식전주나 식후주로 칵테일을 많이 마시지만, 저녁식사에 칵테일을 함께하는 사람은 아직 극소수입니다. 보통은 와인과 함께 저녁을 함께 합니다. 그러나 음식과 칵테일 페어링의 기본 원칙만 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음식과 와인 페어링의 한계
와인의 경우, 음식과의 페어링이 좀 더 제한적입니다. 한 번 뚜껑을 딴 와인은 그것으로 끝이며, 더 이상 맛있게 만들 방법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먹는 음식에 따라 와인을 선택하며 다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상식은 고기는 레드와인과 생선은 화이트 와인과 함께 먹습니다.
음식과 칵테일 페어링의 장점
1. 좋아하는 칵테일에 따라 음식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바텐더가 메인이 되고 요리사가 따라가는 경우입니다.
2. 좋아하는 음식에 따라 칵테일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바텐더가 요리사를 따라가는 경우입니다.
3. 음식과 칵테일의 보다 완벽한 페어링을 위해 칵테일 레시피를 언제든 수정 가능합니다.
음식과 칵테일 페어링의 유형
1. 상호보완 : 음식과 칵테일이 서로 맛을 살려주면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2. 대조 : 강한 음식과 부드러운 칵테일을 페어링 하거나 또는 반대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3. 유사 : 음식에서 칵테일의 향을 발견하는 경우입니다.
칵테일 페어링 시작을 위한 Tip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논리적인 조합을 시도한다.
맛의 조합을 생각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예를 들면, 요리에 올리브 오일이 들어 있다면 자연스럽게 레몬이 들어간 칵테일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2. 과하지 않은 조합을 선택한다.
맛의 배합 또는 대조를 시도할 때 극단적인 것끼리 조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에는 산뜻한 향의 신선한 칵테일이 어울립니다. 바비큐에는 버번 베이스의 칵테일이 잘 어울리는데, 버번의 훈연 향이 바비큐와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3. 허브를 활용한다.
민트는 민트 줄렙과 모히또에 신선한 향을 더해줍니다. 또한 허브는 칵테일과 음식을 연결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됩니다. 허브를 통해 비슷한 풍미로 조화를 이루고, 칵테일에 복합적인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진과 로즈메리, 테낄라와 세이지처럼, 가끔 허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으며 조금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과유불급입니다.
4. 지나치게 강한 술과 재료에 주의한다.
위스키, 초콜릿, 차 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과 향이 강한 재료입니다. 이런 재료로 칵테일을 만들 경우, 칵테일이 음식보다 더 강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롱 드링크 위주로 활용한다.
칵테일이 주인공의 자리를 빼앗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음료에 지나치게 많은 알코올이 들어 있으면 음식을 먹기 힘들 수 있습니다. 칵테일의 알코올 도수는 와인과 비슷한 정도로 유지합니다. 15% 이하의 칵테일을 추천합니다.
6. 입안의 감각에 주의한다.
칵테일은 풍미의 조합이지만, 입안에서 느끼는 감각이 있습니다. 칵테일에 사용한 과일 퓌레는 입안에서 감미로운 느낌이나 금속성 느낌을 주는데, 식사 중에는 그리 달갑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식사에 여러 종류의 칵테일을 곁들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커다란 잔에 도수가 높은 칵테일을 가득 채우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테이블에 모인 사람들이 취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저녁식사 때는 너무 여러 종류의 술을 섞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 가지 주류를 베이스로 만든 여러 가지 칵테일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진(Gin) 베이스로 만든 3가지 칵테일 페어링
1. 전식 : 에이비에이션(Aviation)
재료 : 진50ml / 레몬주스20ml / 마라스키노 15ml / 크렘 드 비올레트 5ml / 레몬제스트 1개 / 마라스키노 체리 1개
2. 본식 : 아네스 이즈 앵그리(Agnes is Angry)
재료 : 진20ml / 아마레토 10ml / 오렌지주스 20ml / 샴페인 또는 프로세코 100ml
3. 후식 : 더치 뮬(Dutch Mule)
재료 : 진30ml / 진저비어 12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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