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자격증 필수인가?종류 및 비용(한국커피협회/SCA/IBS/GCS)

국내에서 바리스타(Barista)라고 하면 전문적으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바리스타의 기본 업무는 잘 볶아진 원두를 업체로부터 구입해 커피를 추출하는 것이고, 좀 더 전문적인 바리스타의 경우 생두를 고르는 것부터 로스팅, 추출까지 전 업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사실 해외 커피업계에서는 커피 관련 직업은 좀 더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바리스타로서 커피 추출이 주 업무이고 커퍼, 로스터 등 업무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바리스타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은 1999년 스타벅스가 한국에 들어오면서이고,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커피를 배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고 국내 민간 자격증인 바리스타 2급도 쉽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커피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커피를 정말 전문적으로 알고 실력있다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바리스타 자격증은 커피 업계에서 일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그보다 실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 에스프레소 추출과 라떼 아트, 스팀 등을 시연해보고 직원을 채용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바리스타 자격증은 필요 없는 것일까요? 네, 제 생각은 굳이 없어도 그만입니다. 실제 현업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실력이 더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경험을 하고 나서 여유가 있을 때 따시면 될거 같습니다.

바리스타의 종류

바리스타의 업무별로 구분을 하자면 커피머신을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다양한 커피 음료를 만드는 에스프레소 바리스타가 있고, 핸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핸드드립 바리스타, 생두 상태의 커피를 볶아 원두로 만드는 로스터,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커피 감별사인 커퍼(Cupper)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커피 자격증을 굳이 딴다면 어떤 자격증을 따야 할까요?

커피 자격증에 관하여 국내에서는 아직 공인된 기관에서 발급되는 자격증이 없습니다. 모두 민간자격증으로 일정한 금액을 내면 수업을 듣고 수료증처럼 발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험을 치루고 자격증을 발급하지만 공신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그나마 국내에서는 한국커피협회와 한국 능력 교육개발원 정도가 괜찮은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국내 자격증보다는 해외 자격증을 따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제 자격증을 따면 여러국가에서 인정을 받고 워킹홀리데이를 갈 경우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 국내 자격증

한국 커피협회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규도모 큰 사단법인입니다. 자격증은 1,2,3급으로 나눠져 있고 보통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1급은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취득 가능합니다. 필기시험은 4지선다형으로 객관식 50문제 중 30문제 이상, 즉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매월 1회 정도 시험이 있고 시험 형태는 문제은행식이라 1~3일 정도 공부해도 충분히 합격 가능합니다.

실기시험은 2급의 경우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하여 정해진 시간에 에스프레소 4잔과 카푸치노 4잔을 제출하면 됩니다. 시간은 준비 5분, 10분 시연으로 총 15분이 주어집니다.

 

2. 국제 바리스타 자격증 3종

1) SCA

SCA는 Specialalty Coffee Association의 줄임말로 SCAA(미국)와 SCAE(유럽) 자격증이 현재는 통합되어 인증되고 있습니다. 유럽바리스타 자격증으로 불리며 현재 75개국 이상 인증받고 있는 가장 대중적이고 전통 있는 자격증입니다. 총 5가지 분야(바리스타, 센서리, 브루잉, 그린빈, 로스팅) 3등급(Foundation, Intermediate, Professional)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에서 바리스타로 일할 때 도움이 되는 자격증입니다.

비용은  Foundation 20만원대, Intermediate 40~50만 원대, Professional 60만 원대로학원마다 할인과 여러 행사로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니 학원에 직접 상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IBS

IBS는 Italian Barista school의 줄임말로 커피 강국 이탈리아의 바리스타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자격증의 경우 2~3단계로 교육이 나눠져 있지만 IBS는 1단계로 통합되어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칵테일 과정이 포함되어 커피 칵테일을 무려 18가지나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같은 바텐더에게는 IBS가 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비용은 150만원(30시간)정도로 학원 할인, 행사 등에 따라 가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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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GCS

GCS는 Global Coffee School의 줄임말로 다른 국제 자격증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현재 가장 핫한 자격증입니다. 과정은 바리스타, 브루잉, 로스팅, 커피 향미 등급분류사, 커피 사이언스로 세분화되어 있고 각각 Lv1,2,3 3단계로 나눠져 있습니다. 다른 국제 자격증들 보다 좀 더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자격증과 다르게 GCS는 에스프레소 추출 시 ml단위가 아닌 g단위를 사용합니다.

비용은  Lv1 50만원대 Lv2 100만 원대로 학원별 할인 및 패키지 행사에 따라 가격 할인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자격증보다는 국제자격증을 국제자격증 중에서도 바텐더인 저는 IBS가 더유용할 거 같고, 일반적인 분들이라면 SCA나 GCS를 따신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