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나 칵테일 애호가라도 여러 가지 증류주로 만들고 희석까지 한 칵테일의 알코올 도수를 쉽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회식에서 자주 마시는 소맥 비율에 따라 알코올 도수가 얼마 일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누구나 쉽게 내가 마시는 칵테일, 소맥의 알코올 비율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측정도구를 이용하는 방법이지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간단한 계산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공식, 알콜도수= (L1 X A) + (L2 X B) + (..) / L1 + L2
- L1 : 액체 1의 용량 A : 액체 1의 알코올 도수 L2 : 액체 2의 용량 B : 액체 2의 알코올 도수
- 칵테일에 들어가는 액체류에 알코올 도수를 곱한 값의 합을 전체 액체류의 양으로 나눠주면 됩니다.
1) 가장 쉬운 예제
럼콕(Rumcoke) : 럼(Rum, 40%) 40ml + 콜라(Coke, 0%) 80ml
전체의 1/3분량인 럼에만 알코올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체 칵테일의 알코올 도수는 13.3%(40/3)이 됩니다.
블랙러시안(Black Russian) : 보드카(Vodka, 40%) 30ml + 깔루아(Kahlua, 20%) 15ml
알코올 도수 : 30ml X 40 + 15ml X 20 / 30+15 = 33.3%입니다.
하지만 보통은 여러 술과 주스,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이 칵테일에 들어갑니다. 그럴 땐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2) 조금 어려운 예제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 보드카(Vodka, 40%) 30ml + 오렌지 리큐르(40%) 15ml + 라임주스(0%) 15ml + 크렌베리 주스(0%) 10ml
알코올 도수 : 30 X 40 + 15 X 40 + 15 X 0 + 10 X 0 / 30+15+15+10 = 25.7%
데낄라선라이즈(Tequila Sunrise) : 데낄라(Tequila, 40%) 45ml+오렌지주스(0%) 120ml+그라나딘시럽(0%) 15ml)
알코올 도수= 45 X 40/ 45ml+120ml+15ml
10%=1800/180
주의사항!
사실 위의 계산방법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물 1L와 알코올 1L가 섞는다고 혼합물이 2L가 되지 않습니다. 물 분자와 알코올 분자 사이의 분자 간 결합력의 차이 때문에 알코올 함유율에 따라 단위 질량당 부피의 변화가 생깁니다. 다만 칵테일에서는 그 변화가 매우 미미하니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보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 밀도표를 일일이 찾아본다면 말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경써야하는 부분은 셰이킹을 하거나 스터를 할 때 생기는 물의 양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셰이킹 방법, 시간 스터 방법 시간에 따라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보통 희석되는 물의 양은 20~30%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희석되는 물의 양을 고려하여 코스모폴리탄을 다시 계산해보면, 희석양을 30%로 가정
30 X 40 + 15 X 40 + 15 X 0 + 10 X 0 / (30 + 15 + 15 + 10) X 1.3 = 19.8%가 됩니다.
이렇듯 희석을 고려하면 알코올 도수는 더욱 낮아지고 칵테일을 더욱 쉽게 마실 수 있게 됩니다. 보통 셰이킹이나 스터를 통해 5% 정도 알코올 도수가 낮아집니다.
2. 그렇다면 소맥 비율별 알코올 도수는 어떻게 될까요?
1) 소주(17%):맥주(4.5%) = 1:9 경우는 얼마 일까요? 5.75% =17% X 1 + 4.5% X 9 / 10
2) 소주(17%):맥주(4.5%) = 2:8 경우는 얼마 일까요? 7% =17% X 2 + 4.5% X 8 / 10
3) 소주(17%):맥주(4.5%) = 3:7 경우는 얼마 일까요?? 8.25% =17% X 3 + 4.5% X 7 / 10
4) 소주(17%):맥주(4.5%) = 5:5 경우는 얼마 일까요?? 10.75% =17% X 5 + 4.5% X 5 / 10
5) 소주(17%):맥주(4.5%) = 9:1 경우는 얼마 일까요?? 15.75% =17% X 9 + 4.5% X 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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