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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의 삶/칵테일 이야기

칵테일의 기본(의미, 유래, 기본기법)와 바텐더에 대해

by 여행하는광텐더 2020. 4. 1.

바텐더가 되기 원하시거나 홈텐딩을 도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1. 칵테일이란 무엇인가?

칵테일은 두가지 이상의 음료가 혼합된 믹스드 드링크(Mixed Drink)를 말합니다. 알코올음료와 알코올음료가 혼합되거나, 알코올음료에 비알코올 음료 거기에 다양한 부재료(시럽, 탄산수, 과일, 허브 등)가 혼합되어도 칵테일이 됩니다. 또한 비알코올 음료와 비알코올 음료가 혼합되어도 칵테일이라 할 수 있고 보통은 목테일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칵테일은 음료의 혼합뿐 아니라 잔, 색, 맛, 향, 장식까지 잘 조화를 이루었을 때 그 빛을 발하고, 하나의 예술품이 될 수 있습니다.

 

2. 칵테일의 유래는?

옛날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캄페체란 항구에서 영국 상선이 입항했을 때 상륙한 선원들이 바(Bar) 안에서 바텐더가 깨끗이 벗긴 나뭇가지 껍질을 사용하여 드락스(Drace)라는 원주민의 혼합음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당시 영국 사람들은 술을 스트레이트로만 마셨기 때문에 신기해 보여 무엇인지를 물었고 바텐더는 나뭇가지가 닭 꼬리처럼 생겨서 "꼴라 데 가죠(Cola De Gallo)"라고 부른다 하였습니다. 이 말은 스페인어로 수탉 꼬리를 의미했고, 이것을 영어로 바꿔서 칵테일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3. 칵테일의 기본 기법들?

1) 빌드(Build, 직접넣기) : 글라스에 직접 재료를 넣어 만드는 방법으로 탄산음료가 사용되는 하이볼(Highball) 타입의 칵테일이 이 방법으로 조주 됩니다. 글라스에 얼음을 넣고 재료를 넣은 다음 바 스푼으로 살짝 저어줍니다.

예) 블랙러시안, 갓파더 등

 

2) 스터(Stir, 휘젓기) : 원재료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볍게 섞어 주거나 차갑게 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예) 마티니, 맨하탄

 

3) 쉐이크(Shake, 흔들기) : 칵테일을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점성이 있는 리큐르 종류, 달걀, 크림, 시럽, 주스 등 비교적 비중이 큰 재료를 사용하거나 힘차게 잘 혼합해야 할 재료를 사용할 때 많이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예) 사이드카, 코스모폴리탄

 

4) 플루트(Flute, 띄우기) : 재료의 비중을 이용하여 내용물을 차례로 띄우는 방법입니다. 점성이 있는 시럽 종류는 비중이 무거워 맨 밑으로 가라앉고, 당분 함량이 낮고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비중이 가벼워 맨 위로 뜹니다. 리큐르, 쉐리 글라스에 많이 제공됩니다. 바 스푼을 이용하여 최대한 섞이지 않도록 조심히 층을 만듭니다.

예) 푸스카페, B-52 

 

5) 블렌드(Blend, 기계 혼합) : 생과일이나 점성이 높은 재료를 크러쉬드 아이스와 함께 넣고 기계로 혼합하는 방법입니다. 글라스는 준비해 놓고 블렌더에 직접 재료를 부은 다음 맨 마지막으로 크러쉬드 아이스를 1 스쿱 정도 넣고 기계로 잘 혼합하면 됩니다.

예) 피나콜라다, 블루 하와이안

 

4. 바텐더의 어원

바(Bar)에서 근무하여 손님을 맞이하고 칵테일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직업을 바텐더라고 합니다. 어원은 바(Bar)+텐드(Tend),가게를 보다, 관리하다 에서 왔다고 합니다. 일본의 바텐더라는 만화에서는 바(Bar)+텐더(Tender),부드러움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남자는 Barman, 여자는 Barmaid라고도 합니다.

 

한국표준직업 분류에 직업코드는 4222, 정식명칭 바텐더로 지정되어 있고 관련 자격증으로는 조주기능사가 있지만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이유는 아직 국내에서는 바텐더라는 직업이 전문 직업인으로 아직 인식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잘 모르는 분들이 바텐더를 바텐 혹은 빠텐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지만 이것은 바텐더를 낮추어 부르는 속어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한국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바텐이라고 한다면 바텐더가 쫓아낼 수도 있습니다.

 

5. 바텐더의 업무

바텐더의 일은 생각보다 힘든 편입니다. 처음 시작할 경우 술 이름, 칵테일 레시피, 손님 서비스 매뉴얼 등 외워야 할 것들이 많고, 밤에 일을 하고 새벽에 마감하기 때문에 퇴근 시 대중교통도 문제가 될때도 있습니다. 또한 긴 시간 서있어야 하기 때문에 육체피로는 필수적이고 일하는 강도에 비해 급여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보통 주5~6일정도 일을하고 일 8~10시간 정도 일을 합니다. 급여는 업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월급 기준 180~200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바텐더라는 직업은 수십, 수백 가지 술과 칵테일을 알고 있어야 하며 트렌트에도 민감해야 합니다. 때문에 항상 공부하고 준비되어 있어야 양질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더 나아가 전문적인 바텐더가 될 수 있습니다.

 

바텐더라는 직업에 흥미가 있거나, 홈텐딩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바텐더라는 만화를 추천합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만화 속에 다양한 칵테일들의 유래와 레시피가 소개되어 쉽게 바텐더라는 직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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