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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의 삶/칵테일 이야기

집에서 만드는 티칵테일(부제 : 싸구려 보드카,진 고급지게 마시는 법)

by 여행하는광텐더 2020. 5. 5.

2019년 술 트렌드는 홈술, 홈텐딩이었습니다. 거기에 올해 초 터진 ㅋ로나때문에 집에서 못 나오게 되자 더욱 급증했죠?

혼술, 홈술이! 그만큼 칵테일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에 맞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고급진 홈텐딩 지침서를 들고왔습니다.

 

첫번째 홈텐딩 지침서, 인퓨징으로 집에서 즐기는 티칵테일입니다.

인퓨징(Infushing) 혹은 침출은 무엇일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술에 향미가 있는 재료를 넣고 우려내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담금주 정도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인퓨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재료의 선택은 

첫째 원하는 증류주를 선택합니다. 저는 오늘 진과 보드카를 선택했습니다. 남대문 주류시장에서 7천원에 각각 구매했습니다.

둘째 인퓨징할 재료를 선택합니다. 인퓨징 재료는 될 수 있으면 딱딱하고 충분한 향을 갖는 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허브, 시나몬, 레몬 껍질, 오렌지 껍질 등을 사용합니다. 과일의 과육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는 쉽게 상할 수 있고 과육에서 나오는 수분이 술과 섞여 안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말린 과일이라면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오늘 꽃티를 인퓨징 재료로 선택했습니다. 방구석에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티 칵테일 만드는 법

1. 보드카/진 300ml에 꽃 티백 2개를 넣고 3~5일 상온에서 인퓨징 합니다. 용기는 유리병을 추천합니다.

2. 맛을 보고 충분한 향과 맛이 우러나왔다면, 냉동고에서 1~2일 보관 후 음용하면 됩니다.

3. 진/보드카 토닉 레시피

   진/보드카 30ml에 토닉워터 90ml를 넣고 라임 또는 레몬 슬라이스로 장식해 줍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인퓨징 해볼 수 있어 만드는 재미가 있고, 제한도 없습니다.

심지어 미국에는 버번위스키에 베이컨을 인퓨징한 올드패션드도 판매되고 있으니까요.

 

오늘 집에 널브러진 과일티, 꽃티가 있다면 남대문 주류시장에 달려가 7천원 짜리 보드카나 진을 사보시는 거 어떨까요?

맛도 맛이지만 일단 있어 보이잖아요?

 

영상으로 보고 싶으신 분은 요기~

https://youtu.be/ycpr1Zgsq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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