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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의 삶/칵테일 이야기

칵테일에서 '제스트(Zest), 오렌지 껍질'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by 여행하는광텐더 2020. 2. 2.

안녕하세요 여행하는광텐더입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칵테일에 쓰이는 '제스트(Zest)'?는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용도로 쓰이는 건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스트(Zest)는 단순히 칵테일의 장식용이 아닌 다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제스테(Zester)는 [껍질을 벗긴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칵테일에서는 [짜내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보통 감귤류(오렌지, 라임, 레몬 등)의 껍질에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해 칵테일에 터치를 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제스트를 만들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능숙한 바텐더라면 작을 칼로 제스트를 만들지만, 집에서 하는 홈텐더분들이나 초보 바텐더 분은 다치지 않기 위해 필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제스트 만드는 방법

 

1) 감귤류를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 깨끗히 씻습니다.

2) 한손으로는 감귤류를 고정하고 다른 한손으로 칼 혹은 필러를 잡아 줍니다.

3) 칼날을 사용자 쪽으로 당기면서 일정한 두께로 잘라 냅니다. 보통은 4cm정도면 적당하지만 용도에 맞게 길이와 두께를 조절해 잘라냅니다.

4) 용도에 맞게 제스트를 잘라내 줍니다.

2. 이용 방법

 

1) 눌러 짜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감귤류의 에센셜 오일이 칵테일 표면에 퍼지도록 제스트를 칵테일을 향해 눌러 줍니다. 너무 세게 누루면 감귤류 껍질이 갈라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힘으로 눌러 줘야합니다.

2) 문지르기

잔에 테투리에 제스트를 문질러 과일의 에센셜 오일이 입에 직접 닿을 수 있게 해줍니다. 

3) 퍼뜨리기

아로마가 계속 퍼져나가도록 짜고 난 제스트를 칵테일 속에 넣어줍니다. 데코레이션 효과도 더불어 낼 수 있습니다.

4) 불 붙이기

제스트를 눌러 짤 때 추출되는 에센셜 오일에 불을 붙여 향을 더 강하게 퍼뜨리는 방식입니다. 잔에서 10cm 떨어진 위치에서 라이터를 켜고 불꽃 위에서 제스트를 짭니다. 그러면 불과 함께 에센셜 오일이 칵테일 표면에 퍼저나가게 됩니다. 짜낸 다음 제스트를 칵테일에 넣어 줄 수도 있습니다.

바텐더라면 칵테일을 잘 만들어야 할 뿐아니라, 다양한 장식을 만들 수도 있어야합니다. 과일 껍질 혹은 과육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장식을 만들고, 시각적으로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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