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하는광텐더입니다.
오늘은 칵테일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친구 '얼음'에 대해서 이야기드리겠습니다.
1. 얼음의 역할
칵테일에 사용하는 얼음의 크기, 모양, 양은 칵테일의 맛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크게 온도, 농도(희석)에 영향을 줘서 맛에 변화를 줍니다. 칵테일을 만들 때 얼음의 양이 부족하면 희석되는 정도가 부족하여 맛이 너무 강해지고, 쉐이커나 믹싱글라스에 너무 작은 얼음을 넣을 경우 쉽게 녹아 희석이 많이되어 너무 묽고 양이 많은 칵테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 모양, 그리고 분량을 칵테일에 맞게 선택에 이용해야 합니다.
2. 얼음의 종류
1) 큐브(Cube)
이 모양의 얼음이 가장 흔하고 만들기도 쉽습니다. 쉐이커, 믹싱글라스, 온더락스 등에 과일주스 또는 소다수와 함께 사용합니다. 얼음의 크기가 클수록 천천히 녹아 희석되는 양이 적습니다.
2) 볼(Ball)
잔 크기에 맞게 공모양으로 만든 얼음은 잘 녹지 않아 칵테일이 많이 희석되지 않으며, 온도를 오래도록 차갑게 유지해줍니다.
3) 크러쉬드 아이스(Crushed Ice)
빠르게 냉각시켜야 하는 줄렙이나 코블러 또는 강한 증류주로 만든 칵테일에 자주 사용되는 얼음의 형태입니다. 빠르게 차갑게해주고 빠르게 녹아 희석양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얼음이 형태를 칵테일에 맞게 사용해야 최상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만약 큐브얼음을 사용해야 하는 칵테일에 크러쉬드 아이스를 사용한다면, 너무 빨리 얼음이 녹아 밍밍한 칵테일이 되버릴 수 있습니다.
3. 얼음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1) 냉동 전 물의 온도
2) 냉동고의 냉각 온도
3) 사용하는 물의 상태(수돗물, 생수 등)
4. 얼음의 보관
얼음은 보관 장소를 잘 관리해야합니다. 냉동고에 내부공기는 순환하기 때문에 내부에 있음 음식물의 냄새가 얼음에서 날수가 있습니다. 특히 생선과 같은 비린내가 나는 음식은 더더욱 얼음과 같이 둘 때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냄새가 나는 음식과 별도로보관하고, 될수 있으면 필요한 시점아 맞춰 얼음을 얼려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얼음과 각 음식들을 최대한 밀봉해 냄새가 세어나가거나 섞이지 않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5. 투명한 얼음만들기
칵테일 바를 가면 간혹 투명한 수정과 같은 얼음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보통 집에서 얼린 얼음은 불투명하고 흰색에 가깝게 얼지만 바에서 사용하는 얼음은 한쪽면만 냉기를 집중적으로 가해 일정한 방향으로 물을 얼리는 지향성 결빙을 통해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얼음은 윗부분만 흰색을 띠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라내고 투명한 부분만 사용합니다.
6. 가향 얼음의 활용
과일 주스나, 채소 주스를 섞어 얼린 얼음을 칵테일에 응용하면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얼음에 담긴 향들이 점점 퍼져 맛의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아무 칵테일에 사용하는 실수는 안해야합니다. 예를들어 과일 주스 그대로 이용했을 때 칵테일의 맛이 최적인 칵테일에 굳이 얼음 형태로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7. 얼음을 대신하는 '스테인리스 아이스 큐브'
간혹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희석되는 것을 싫어하거나, 혹은 칵테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고자 할 때 이용 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스테인리스 아이스큐브' 입니다. 냉동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얼음 대신 넣어주면 오랜시간 차가운 상태로 칵테일 혹은 위스키를 유지해줍니다. 단, 얼음처럼 녹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맛의 칵테일 혹은 위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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