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에게 칵테일 스테이션은 컨트롤 타워입니다. 칵테일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재료가 적당한 자리에 배치되어야 바텐더는 어려움 없이 칵테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칵테일 스테이션의 배치에 따라 바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많은 바가 칵테일 스테이션 정비를 위해 전문 에이전시와 상의를 합니다. 비좁은 장소, 한정된 면적, 기술적인 필요성 등 다양한 문제를 바텐더와 조율하면서 가장 좋은 배치를 구성하게 됩니다. 최적의 칵테일 스테이션이 구성되면 바텐더는 더 이상 설계, 제조, 설치 등은 걱정하지 않고 칵테일만 신경 쓰면 됩니다.
칵테일 스테이션 배치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인체 공학적 배치입니다.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손이 닿는 거리에 두어 바텐더가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바텐더가 칵테일 제조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애햐 합니다. 마지막으로 칵테일 스테이션의 배치에 따라 바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바텐더 뒤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바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칵테일 스테이션의 주요 구성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가니쉬 박스가 필요합니다. 여러 개로 나뉘어진 공간에 레몬, 라임, 올리브 그리고 그밖에 칵테일 장식에 필요한 가니쉬를 담아 둡니다. 두 번째는 아이스 박스, 냉동고는 칵테일을 만드는 곳이라면 무조건 있어야 하고 핵심적인 장비입니다. 또한 레일 위쪽으로 아이스박스를 두어 병을 차갑게 하거나 잔을 차갑게 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레일입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증류주 병은 레일 안에 보관함으로써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네 번째는 언더 바입니다. 바 바로 아래 공간으로 주류 냅킨 그리고 잡다한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통은 손님에게 보일 필요가 없는 물품들을 보관합니다. 다섯 번째, 백 바입니다. 바텐더 바로 뒤의 공간으로 보통은 고급스러운 주류, 책, 잔 등을 보관합니다.
고객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신경써야하고 그 바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바에서는 칵테일 스테이션의 구성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늘어가고 있는 홈바, 홈텐딩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열정입니다. 집에서 즐기는 홈텐딩에서 거창한 백 바나 다양항 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주류와 브랜드를 선정하고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필요할 때마나 주류를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있고, 거창하지 않더라고 작은 미니바를 만들어 손님들을 대접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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