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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의 삶/술터디 & 바텐더이야기

진(Gin) 도대체 그 끝은 어디 일까?(봄베이사파이어, 핸드릭스, 탱커레이, 고든스 등) 가격 & 정보

by 여행하는광텐더 2020. 4. 9.

오늘은 진(Gin)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칵테일 제조에서 가장 자주 쓰는 베이스 중 하나인 진(Gin)은 유럽에서 약용으로 시작하여 현재 칵테일 베이스의 황태자가 되었습니다. 진(Gin)의 시작은 네덜란드 명문대학인 라이던 대학의 교수 프란시큐스 드 라보에로(일명 실비우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열병 치료제로 순수 알코올에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 코리엔더(Coriander), 안젤리카(Angelica) 등을 침출 시켜 증류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약용으로 약국에서 판매하였으나 네덜란드 선원들에 의해 제네바(Geneva)로 불리면서 애주가들에게 술로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 후 영국에 전파되어 급속도로 발전하고, 미국으로 넘어가 칵테일용으로 가장 많이 쓰는 증류주가 되었습니다.

 

진(Gin)의 제조방법은 진의 독특한 풍미를 위해 1차 증류 후 풍미를 지닌 식물을 침출 하게 됩니다. 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가 주원료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 외에 감귤류 껍질, 안젤리카, 코리앤더 등을 첨가하여 진만의 독특한 향을 만들어 냅니다. 보통 고농도로 증류된 그레인 증류주에 주니퍼 베리 등의 풍미를 지닌 식물을 넣고 한번 더 증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싼 가격의 진(Gin)은 풍미를 식물을 통해 침출 하지 않고, 에센스 형태로 첨가하여 별도의 추가 증류 과정을 거치지 않기도 합니다. 특히 칵테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런던 드라이진의 경우 맥아와 옥수수를 주원료로 연속 증류기를 통해 증류 후 90~95%의 주정에 증류수를 첨가하여 60%로 희석시킵니다. 여기에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 코리엔더(Coriander), 안젤리카(Angelica), 시나몬, 레몬 껍질 등을 섞어 단식 증류기로 두 번 증류한 뒤 증류수로 37~47.5%까지 도수를 낮추어 병입, 시판됩니다.

 

진(Gin)은 생산자들의 스타일에 따라 여러 가지 재료를 첨가할 수 있어 브랜드별로 다양하고 복잡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탱커레이(TANQUERAY) 진은 시트러스 한 향, 핸드릭스(HENDRICK’S) 진은 오이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Gin)의 종류와 기본 정보

 

1. 탱커레이(TANQUERAY) LONDON DRY GIN, 기본 라인업

1830년대 찰스 탱커레이가 영국 불룸스베리에 차린 증류시설을 기원으로 하며, 1차 세계대전으로 증류시설이 파괴된 후로는 스코틀랜드의 카메론 브릿지로 자리를 옮겨 계속 생산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올드 톰이라는 별명이 붙은 증류기 하나가 보존되어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4회 증류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진들과 달리 47.3%라는 좀 더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 : 꽃 향기가 남
맛 : 주니퍼베리 풍미가 강함
여운 : 드라이, 산뜻
추천 레시피 : 진 1 : 토닉 3 + 라임 1조각
750ml 가격 : 3만원 초반 / ABV : 47.3%


2. 탱커레이(TANQUERAY) No.10, 고급형

기본형보다 레몬향이 강하게 나서 마티니에 어울립니다. 이름의 No.10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증류기 중 하나인 10번 증류기를 사용하여 제조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향 : 감귤 / 자몽 향이 남
맛 : 주니퍼베리/감귤 풍미가 강해 시트러스 함
여운 : 산뜻
추천 레시피 : 마티니 칵테일
700ml 가격 : 3만원 후반 / ABV : 47.3%


3. 고든스(GORDON’S) LONDON DRY GIN

영국에서 생산되는 오래된 진이고, 네모난 모양에 투박한 노란색 라벨이 특징입니다. 라벨의 동물은 멧돼지로 고든 가문의 상징입니다. 역사는 거의 250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 : 주니퍼 베리향 / 소나무향
맛 : 코리앤더와 감귤, 주니퍼베리향, 가장 기본적인 진의 맛
여운 : 드라이, 깨끗
추천 레시피 : 진 & 토닉 칵테일로 추천( 진 1 : 토닉 3 + 레몬 1조각)
750ml 가격 : 2만원대 / ABV : 43%


4. 핸드릭스 진(HENDRICK’S GIN) 

핸드릭스 진은 11가지 천연허브 원료와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 네덜란드산 오이에서 추출한 오일을 중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한 진입니다. 핸드릭스 자체를 온더락 스타일로 즐기기도 합니다.
향 : 꽃잎 / 오이향
맛 : 오이 / 오렌지 껍질 (오이향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맛)
여운 : 깨끗, 시원
추천 레시피 : 진 & 토닉 칵테일로 추천( 진 1 : 토닉 3 + 오이 슬라이스)
1700ml 가격 : 5만원 중반 / ABV : 44%


5. 봄베이 사파이어 진(Bombay Sapphire GIN)

럼 브랜드인 바카디의 진입니다. 보석과 인도 이미지를 반영한 투명한 푸른색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향수처럼 화려한 향으로 짧은 기간에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알정도로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향 : 허브, 약초
맛 : 허브
여운 : 드라이, 섬세
추천 레시피 : 진 & 토닉 칵테일로 추천( 진1 : 토닉3 + 레몬 1조각)
1000ml 가격 : 3만원대 / ABV : 47%


6. 비피이터 진(Beefeater GIN)

영국 런던의 런던탑을 지키는 요먼 경비대의 별명에서 따온 이름이고, 17세기 봉급의 일부분을 고기로 받아서 고기를 먹는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병에 근위대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향 : 주니퍼 베리 향
맛 : 주니퍼 베리, 보타니컬
여운 : 복잡
추천 레시피 : 진 & 토닉 또는 마티니
700ml 가격 : 3만원 중반 / ABV : 47%


진(Gin)을 이용한 대표적인 칵테일은 진토닉과 마티니, 김렛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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